원광대, 대학구조개혁 발표에 따른 자구책 마련
원광대, 대학구조개혁 발표에 따른 자구책 마련
  • 고재홍
  • 승인 2011.09.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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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위 대학평가 절대지표인 취업률 45%와 전임교원 확보율 61%에 못미치는 등 일부 지표율이 낮아 정부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포함돼 지역사회를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

이에 원광대학교는 전체교직원 비상총회를 열고, 1년 후 명예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원광대는 “자기성찰 및 검증이 없어 비롯된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재학생, 동문, 학부모와 원광대에 관심을 갖은 모든 분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빠른 시간에 환골탈태하도록 구성원이 일심협력키로 했다.

또한 "2010년 전체취업률이 45.2%인 원광대는 평가지표 산정시 학생이 많은 의학계열이 제외돼 비의학계열 취업률인 41.1%만 반영돼 45% 기준치에 못 미쳤으며, 평가지표인 등록금인상률(2011년 3.13%)도 2009년부터 3년연속 등록금을 동결했으나 2004년~2007년까지 실시한 등록금예고제를 현재까지 적용받는 재학생 등록금 인상수준으로 저평가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원광대는 "의학계 재학생이 1,076명(전체학생 6.3%)으로 전국 59개 의학계 설치대학 중 가장 많으며, 의학계 취업률 제외에 따른 59개 대학 취업률 차이는 1.1%인데 원광대는 3배가 넘는 3.4%로 가중치가 높은 지표에서 치명적 영향을 받았다"며 "입학등록금을 4년~6년간 그대로 납입해 안정된 대학생활을 지원했으며, 등록금예고제를 2004년부터 시행해 왔고, 2009년부터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도 동결이전 등록금 인상수준으로 등록금 안정화 미참여 대학(그룹2)으로 분류되는 피해를 가져왔으며 등록금이 비싼 의학계열이 많음에도 원광대는 2011년 전국 183개 사립대 중 81위인 759만여 원으로 수도권보다 100만 원 적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국대학 중 재학생이 약 1만7천명이며 인구 30만 중소도시 대학은 원광대가 유일하며, 원광대는 급감하는 학령인구에 대비하고, 교육의 질적제고 및 자발적 경영개선을 도모하려는 교과부의 '대학 구조개혁' 취지에 부합하고자 지난 6월7일부터 외부업체 자문으로 정원 9.1%(입학정원 377명) 감축 등을 기본으로 전국 30위권 대학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쳐놓고 이 같은 결과를 맞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원광대는 이어 "교과부 발표를 겸허히 수용하며 내년 제한조치에서 벗어나 명예를 회복하도록 전국대학 평균이상 지표달성을 목표로 적극 대처해 나가며, 실무 TFT를 구성, 단기 실행과제 도출 및 일정을 수립하고, 실행과제 통합 및 조정역할로 부서간 협동을 이끌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며 "학교법인도 전폭지원을 다하며, 과감한 경영구조개선, 새 교육시스템 구축, 연구시스템 혁신, 장학금 대폭확대, 대대적 발전기금 조성을 비롯 산학협력 기반도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고 공개했다.

김진병 기획조정처장은 “2008년부터 2년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구조개혁 경영컨설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2010년도 지표만으로 평가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며, “전구성원이 심기일전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키는 다각적 노력으로 최단시일에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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