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동학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11.05.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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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21일 부부의 날 등이 몰려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는 물론 도내 지자체, 민간 및 사회단체의 각종 기념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각 지역마다 축제 등을 통해 가정의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더욱 많은 복지정책 추진을 다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동학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과 익산, 김제, 부안에서 아동학대 피해신고는 모두 180건으로 일반상담을 제외한 의심사례도 148건에 달했다.

피해신고는 2009년 136건, 2008년 163건, 2007년 146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증가는 대부분 실직과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문제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약자인 아동들에 대한 학대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학대 유형도 신체 16건, 정서 24건, 성 25건, 방임 54건이며 발생장소는 가정 내 106건, 친척집 3건, 이웃집 3건, 기타 7건이었고 행위자는 부모가 9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같은 아동학대는 현재 사회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으며 특히 자녀들을 소유물로 인식해 학대행위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로인해 성인이된 피해자녀가 다시 자연스럽게 학대행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아동학대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가장 중요하며 신속한 신고가 필수적이나 강제력이이 없어 신고를 주저하는 아동복지법으로 정해져있는 아동학대를 목격한 자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어른들로 인해 빚어진 가정과 사회적 부작용이 아이들에 대한 폭력 및 학대로 전가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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