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첫삽'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첫삽'
  • 김현수
  • 승인 2010.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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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완공 '첨단부품소재 세계적 공급기지화' 선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 분원인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지난달 30일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전북도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 부품·소재 공급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인 동시에 한국의 복합소재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산실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설립, 개원한지 2년여 만이다.

2012년 8월에 준공하게 될 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는 31만8873㎡ 부지 위에 건축비 739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639억 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메머드급 연구기관이다.

연면적 2만7967㎡에 연구동과 행정동, 주거동 등 주요 시설들이 건설되며, 이중 연구동에는 대형장비실험실을 비롯해 특수실험실인 내진동 실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행정동 및 주거동은 300석 규모의 강당 및 회의실과 게스트하우스 17개, 소규모 숙소 98개를 갖춰 관련 학회 등 외부행사도 연구소 내에서 개최가 가능하다.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완공되면 고강도와 초경량, 내마모 부품소재의 세계적 공급기지화 선도는 물론, 2017년 부품소재 전문기업 100개 육성 및 매출 10조 원, 고용 5만 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정부의 지방과학기술 혁신정책의 선도적 역할수행은 물론, 21세기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집적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설립됨으로써 향후 전북지역은 탄소밸리 구축사업의 핵심주체와 융복합 부품·소재가 중심이 뇌는 21세기 산업 트렌드의 선도주체 확보로 전북도의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

또 미래형 자동차·조선, 우주·항공 등 차세대 수송기계가 요구하는 고강도·초경량 원천소재 기술의 확보 및 제조/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조립대기업 및 중핵모듈기업, 전문중소기업 등 복합소재 수요기업들의 전북 이전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계·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도 전략산업이 저부가가치 단순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 부품·소재를 제조하는 선진국형 제조업으로 획기적 전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복합소재가 필수 적용되는 에너지와 로봇, 전자·정보, 우주·항공 산업과 같은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전북의 산업구조를 다변화, 고도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설립의 직접적 경제효과로 총 1조1044억 원의 생산증가와 2982억 원의 부가가치, 5387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수백조 원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전 세계 복합소재 산업에서 중장기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국가적으로는 고성능, 고부가가치 최첨단 복합소재 기술력 확보를 통한 고질적인 부품소재 무역역조의 획기적 개선과 신산업 창출로 국가 과학기술 및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등 주력산업 및 국방, 우주항공 산업 등 국가적 차원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첨단 복합소재·부품 개발의 국가거점 기능 수행 및 국내외 복합소재 관련 유수 연구기관, 대학, 기업체와의 네트워크 거점 구축으로 국제적 연구개발 연계협력 활성화도 기대된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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