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하나되기 이제부터다
전주-완주 하나되기 이제부터다
  • 전주일보
  • 승인 2009.11.12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와 완주의 통합추진이 완주지역의 반대여론으로 무산된 가운데 송하진 시장과 최찬욱 의장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통합무산이 아쉽지만 겸허히 수용하며 향후 민간차원의 통합추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전주와 완주의 통합찬성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완주·전주 민간통합추진위원회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조직의 이름을 '전주-완주 하나되기운동본부'로 바꾸고 보다 체계적인 통합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주와 완주의 통합추진 노력은 행정안전부가 통합시한을 정하고 통합이 성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가운데 추진됐으며 전주시가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반면 완주군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출발했다.

더욱이 촉박한 시간때문에 통합이 성사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분석이나 홍보는 없이 그동안 완주군이 전주시에 요구했던 각종 현안들을 전주시가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을 뿐 완주군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 20여년동안 통합이 제기될 때마다 언제나 관이나 정치권이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민간차원의 통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 통합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양 지역의 통합을 두고 발생한 찬반양측의 갈등을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이 절실하며 이번 통합추진 무산을 계기로 양 지역이 더욱 가까워지고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하며 민간차원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