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옥상녹화사업 일석이조
전주시 옥상녹화사업 일석이조
  • 전주일보
  • 승인 2009.11.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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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올 여름철 온도 및 습도가 예년에 비해 비교적 낮았음은 물론 열대야 발생일 수도 적고 열섬현상이 감소한 쾌적한 여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여름철 일 최고온도를 기준으로 6월부터 9월까지 30도 이상 출현일수를 조사해본 결과 올해에는 51일로 2003년 28일과 2007년 47일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출현일수를 나타냈으며 열대야 발생일 수도 2006년 14일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5일만 발생되어 최근 들어 가장 적게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주시의 열섬현상 감소는 시가 여름철 열섬대책 및 기후변화 대응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민선4기 들어 야심차게 추진한 푸른도시 가꾸기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도입, 탄소포인트제추진, 에코 드라이빙 운동, 300만 그루 나무심기, 벽천분수조성, 소류지생태공원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옥상녹화사업은 그동안 버려진 공간으로 인식되던 옥상에 생태공원과 파고라 등을 조성해 휴게공간으로 만듬은 물론 도심내 부족한 녹지를 대신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여기에 전주시는 특히 빗물관리시설(빗물저금통)을 설치해 버려지는 우수를 받아 모았다가 연못에 물을 공급하고 또 옥상정원내 수목에 관수를 하는 수자원 재활용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태양열발전기를 이용, 연못내 분수를 가동시키는등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도입 시설물들을 배치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같은 옥상녹화가 완료될 경우 여름철엔 주변보다 평균 7℃ 기온이 저감되어 건물 냉방 에너지의 16.6% 절감효과를 가질수 있고, 매년 12kg의 오염물질 저감효과와 성인 12명이 호흡하는데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도심 산소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렴한 비용으로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들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 전주시의 행정에 박수를 보내며 향후 이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푸른 전주건설에 이바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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