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축소
2009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축소
  • 구상모
  • 승인 2009.09.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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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대표 지역축제인 ‘2009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앞두고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자치단체에 축제 및 행사 운용지침에 대한 축제 행사 개최여부를 놓고 지난 7일 오후6시 축제추진위원회는 임시총회를 갖고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신종플루 관련 각 자치단체에 시달한 각종 축제 및 행사 운영지침을 통해 ‘연인원 1000명 이상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 및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개최가 불가피한 행사에 대해서는 규모를 축소하고 연기하도록 방침이 시달됐다. 또 행정안전부는 운영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해 신종플루가 발생한 경우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패널티는 물론 관계 공무원 및 행사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인사조치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얼음장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송남수)는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축제참가자 건강관리를 위해 당초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열려던 축제기간을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로 단축하고 일부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고 추진위는 8일 밝혔다. 특히 신종플루 감염이 취약한 어린이 대상프로그램인 장수컵 어린이 축구대회 장수한우랑사과랑 그림그리기 및 백일장 어린이 건강 홍보 인형극 전북청소년 댄스경영대회는 취소하고 폐막식 폐막공연을 20일로 변경하는 등 일부행사를 변경했다. 축제관계자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지역농가의 소득과 연계되고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제로 취소는 불가하며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을 했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을 생각하면 원안대로 축제를 진행하고 싶지만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움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축제위원회는 축제기간 신종플루 현장감시반을 운영하고 행사장곳곳에 손세척기를 비치하고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과 방역인력을 확보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급성발열성 호흡기 의심자 발생시 신고 및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감기환자는 행사장 입구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등 신종플루 발생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로 과연 축제장을 찾은 수만명의 방문자들의 건강을 보장하며 개방된 공간에서 신종플루를 차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축제가 개최 되더라도 고민이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여파로 과연 도시민의 참여도 등이 예전수준에 못 미쳐 반쪽 행사가 우려되는 상황에 축제위원회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질병사고 없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장수=구상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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