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으로 도내 화폐 돈맥 경화
경기부진으로 도내 화폐 돈맥 경화
  • 서윤배
  • 승인 2009.07.0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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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부진과 신용카드사용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도내 화폐유통과 환수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줄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8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중 전북지역 화폐수급 동향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전북본부 화폐발행액이 6,402억원, 화폐환수액은 5,9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4억원(5.9%), 1,108억원(15.6%) 감소했다.

이는 최근 경기부진 및 신용카드 등 현금 대체 결제수단 이용 확대로 화폐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화폐수급액과 비교해 발행액은 4.1%, 환수액은 4.2%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p, 0.3%p 하락했다.

한편 순발행액은 전년 동기의 300억원 환수초과에서 404억원 발행초과로 전환하였으며, 이에 따라 화폐환수율도 전년 동기(104.4%)보다 10.7%p 하락한 93.7%를 나타냈다.

주로 상반기 중 환수초과, 하반기 중 발행초과 현상을 보여 왔으나 금년 상반기 중에는 오만원권 신규 발행 효과로 발행초과를 보였다.

권종별 발행액 및 구성비를 보면 지난 6월 발행된 오만원권이 671억원 발행으로 구성비가 10.5%에 달한 반면, 만원권 발행액은 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억원(16.1%) 감소에 따라 구성비도 86.5%로 전년 동기 대비 10.6%p 하락했으며 오천원권과 천원권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화 발행액은 11억원, 환수액은 5억원으로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억원(37.5%) 증가한 반면, 환수액은 4억원(44.4%) 감소했다.

이처럼 주화 발행액이 늘고 환수액이 줄어든 것은 주화 대량수요처(대형할인점 및 리조트 등) 증가와 택시 기본요금 변경 등에 따른 것으로 한은 전북본부는 추정했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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