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 전철자, 첫 개인전-전북예술회관서 오늘까지 전시
연지 전철자, 첫 개인전-전북예술회관서 오늘까지 전시
  • 이지혜
  • 승인 2007.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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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硯池) 전철자씨의 첫 개인전이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백담 백종희씨 문하에서 필묵을 벗 삼은 지 17년 만에 갖는 자리로 그녀에게는 더욱 뜻 깊은 전시회다.
서예가로써 첫 걸음을 시작한 전철자씨는 전라북도 서예전람회 입·특선을 비롯해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입선, 한국서예대전 입·특선, 전국벽골미술대전 입·특선, 신춘휘호대전 입선, 전국전통예술대상전 입선 등을 수상하며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시장에는 그녀의 끈기와 진솔함이 엿보이는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철자씨의 작품은 아멘을 비롯해 행복, 시편 23편, 요한복음 5장 6절, 김시습선생시(학시) 등의 한문·한글붓글씨와 문인화, 금문·행서8곡병으로 꾸려진 병풍에 이르기까지 묵향의 향기로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작가의 스승인 백종희 선생(백담서예연구원장)은 “연지 전철자씨는 38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몇 해 전 전주에서 경기도 용인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필묵을 놓지 않았다”며 “이번 개인전에 서예와 문인화를 선보여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이루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흐르는 강물이 산허리를 얼싸안고 절경을 자랑하듯 필봉을 휘둘려 백지 위에 자국을 남겨본다”며 “그동안 얻어진 몇 가지 소품들을 모아 기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 묵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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