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해안 꽃게 어황이 전년에 이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서해안 지역의 어린 꽃게 출현량과 수온, 어획량 변동 상황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그 동안 서해 꽃게 어획량 변동 상황을 보면 지난 ’02년에 1만8천여 톤으로 최고에 이른 후,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04년에는 2,300톤으로 최저를 보였다.
이후 점차 증가해 ‘08년에는 1만5천톤으로 ‘02년의 82% 수준을 보임으로써 꽃게자원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07년 겨울 인천 연근해에서 어획실험을 한 결과 어린 꽃게가 30∼40% 잡혀 예년(10∼20%)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어린 꽃게가 증가한 것은 최근 수 년간 인천 연근해에 수온이 1~2도 정도 높아져 생존률이 높아지는 등 어린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꽃게의 자원회복을 위해서는 종묘 방류와 폐어구의 안전한 처리, 어린 꽃게의 어획 및 판매 금지, 산란기 암게의 어획 금지 등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군산 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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