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24.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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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전북지역 총선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은 10개 선거구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호남의 정치적 맹주인 민주당에서 10명의 최종 후보들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과 녹색정의당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뛰어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선거구 최종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오는 21~22일 이틀간이다.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한다. 다만, 선거구가 분할되거나 일부 지역이 다른 지역구에 편입된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18일까지 입후보하고자 하는 지역구를 선택해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신고해야 한다.

선택 신고 기간 신고하지 않은 예비후보자는 선택 신고 기간 만료일 다음 날 일괄 등록 무효 처리된다. 선거구역 변경으로 선거사무소가 다른 지역구에 있게 된 경우 18일까지 해당 지역구로 선거사무소를 이전하고, 관할 선거구선관위에 소재지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이어 오는 29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뒤 31일까지 투표안내문이 발송된다. 사전투표일은 다음 달 5~6일이다.

이번 총선의 전북지역 후보자를 살펴보면 △전주시갑 국민의힘 양정무, 민주당 김윤덕, 새로운미래 신원식, 무소속 방수형 △전주시을 국민의힘 정운천, 민주당 이성윤, 진보당 강성희, 자유민주당 전기엽, 자유통일당 오삼례, 무소속 김광종 △전주시병 국민의힘 전희재, 민주당 정동영,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 등이다.

이어 △익산시갑 국민의힘 김민서, 민주당 이춘석, 진보당 전권희 △익산시을 국민의힘 문용회, 민주당 한병도, 개혁신당 황세현 △군산·김제·부안갑 국민의힘 오지성, 민주당 신영대  △군산·김제·부안을 국민의힘 최홍우, 민주당 이원택, 자유통일당 박규남, 무소속 김종훈 후보가 출마했다.

△정읍·고창 국민의힘 최용운, 민주당 윤준병, 자유통일당 정후영, 무소속 안제륭 후보 △남원·임실·순창·장수 국민의힘 강병무, 민주당 박희승, 새로운미래 한기대,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완주·진안·무주 국민의힘 이인숙, 민주당 안호영, 자유통일당 오덕순 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다.

전북총선은 그동안 정치적 맹주인 민주당 후보에 유력 무소속후보가 도전하거나, 보수정당 후보가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구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경쟁구도 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인 아니라고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4년 전에 시행된 제21대 총선에서 도내 10개 선거구 가운데 9석을 차지하면서 일당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는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당독주로 인한 단일대오 형성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하는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 국회와 지자체, 지방의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견제 세력이 없는 일당 독점 구조는 줄서기나 편가르기 등 폐해를 부채질할 수 있다. 또 절대권력은 부패할 가능성이 있고 민심과 괴리된 정치 행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제 제22대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더욱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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