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공공산업재해 병원 건립 ‘탄력’
익산 공공산업재해 병원 건립 ‘탄력’
  • 소재완
  • 승인 2024.01.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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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 예산에 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 반영…대전ㆍ전남 찾아 진료받던 전북권 회복기 산재 환자들 경제·시간적 부담 해소 및 새만금ㆍ전주탄소ㆍ완주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 인접 따른 산재 발생 환자 수요 제대로 대응 효과 기대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추진하는 공공산재병원 건립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 원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해당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진행된 올해 예산 편성 과정 중 마지막 국회 심의단계에 역량을 집중해 공공산재병원 건립 예산 반영 성과를 이끌었다.

이는 신규사업이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물로, 지역 출신 정치인 중심의 단일대오를 통해 이뤄낸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

공공산재병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전국에 10개 병원과 3개 의원이 있으나 전북지역에는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전북권 회복기(아급성기) 산재 환자들은 대전이나 전남 순천에 있는 병원까지 원정 진료를 다녀야 해 경제·시간적 부담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전북 산재전문병원 익산시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8개월 동안 진행하며 익산에 산재 전문병원이 건립돼야 하는 당위성을 확인했다.

우선 철도와 광역 도로 등 교통 기반을 잘 갖춘 익산시는 전주와 군산, 김제, 완주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또 전북 인구 77%를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에 있는 만큼 어느 지역에서도 산재 환자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도 지녔다.

특히 최근 산업재해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에 새만금과 전주탄소, 완주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산재 환자 수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이번에 타당성 용역조사 예산안이 반영된 만큼 고용노동부의 종합적 검토를 거쳐 실현 가능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1,25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산재병원의 익산시 유치를 위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며 "이제 막 기초단계에 들어선 만큼 건립이 마무리될 때까지 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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