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백제왕궁 역사문화 복원사업 본격화
익산시, 백제왕궁 역사문화 복원사업 본격화
  • 소재완
  • 승인 2023.12.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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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국가 예산 반영, 총 408억 투입…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및 익산 핵심 관광지 등 연계 통한 국내외 방문객 유입 촉진 효과 기대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조감도/자료=익산시 제공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조감도/자료=익산시 제공

백제 금마저 왕궁이 후손들 앞에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낸다.

익산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은 백제문화의 가치를 향유 할 복합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왕궁 복원사업이다. 2028년까지 총 408억 원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 국가 예산에 이 사업이 반영되면서 본격적 추진의 신호탄을 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는 ‘금마저’는 익산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의 익산은 백제 시대 당시 ‘금마저’라 불렸다. 대한민국 4대 고도인 이곳은 국내 유일의 백제 왕궁 유적(백제 역사 유적지구)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왕궁 복원사업이 핵심인 이 사업은 현재 실체가 남아있는 왕궁 유적에서 진행돼 왕궁정전과 왕궁조경(정원·후원), 침전, 금·유리 공방, 화장실, 부엌 등 주요 건물이 예전의 모습을 드러내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복원에는 백제 시대의 궁성 배치방식과 건축·조경 기법이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새로 조성할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에서 공연과 전시, 음식·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프로그램이 추진되도록 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한류 열풍의 원천이 되는 한국 전통문화 수요 증가에 원활히 대응해 국내외 방문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게 시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미륵사지, 제석사지, 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연동리석조여래좌상 등 익산지역 핵심 유적과의 연계에도 집중해 사업의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세계유산 고도로서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에서 적극 협조한 덕분에 백제 왕궁 금마저 역사 문화공간 조성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함께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백제 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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