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 가을철 기온 역대 두 번째 높아...
전북 올 가을철 기온 역대 두 번째 높아...
  • 조강연
  • 승인 2023.12.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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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상지청,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 발표
-전북 올 가을철 평균기온 15.2도 역대 두 번째
-11월 기온 변동폭도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올 가을철 전북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기온 변동폭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기상지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전라북도 가을철(9~11)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9~11월 전북지역 평균기온은 15.2도로 평년보다 1.1도 가량 높았다. 이는 지난 197515.7도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월별로는 9월은 상순에 동서로 폭넓게 고기압이 발달한 가운데,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고, ~하순에는 동중국해상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매우 높았다.

10월에는 대륙고기압이 여섯 차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지만,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1~3가량 높은 가운데 대륙고기압 강도가 약했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았다.

11월은 기온변동폭(1~30일 일평균기온의 표준편차)5.9도 가장 폭이 컸던 19796.1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1월 내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11519.8, 가장 낮았던 날은 1130일 영하 0.4도로 기온차는 20.2도다.

기온변동폭이 큰 이유는 11월 상순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하면서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오른 뒤. 11월 중순부터 시베리아 상공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 후 고위도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가을철 전북지역 강수량은 280.1mm로 평년(202.0~276.4mm)보다 많았다.

10월은 우리나라 주변에서 저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지만, 9월과 11월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려 평균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첫눈은 1117일 북쪽의 찬 기압골과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해상을 통해 유입돼 전주에서 평년(1129)보다 12일 빠른 첫눈이 관측됐다.

심원보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 초가을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늦가을에는 기온변동이 매우 커, 기후변화를 실감한 가을철이었다올 겨울철에도 기온변동, 폭설 등의 이상기후에 대해 국민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후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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