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지적을 받아온 소싸움대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읍녹색당은 전국 18세 이상 남년 802명을 대상으로 소싸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1.4%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보존해야 한다’는 응답이 40.8%, ‘잘 모르겠다’는 7.9%를 기록했다.
또 소싸움 대회에 각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60.9%, 찬성 31.8%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소싸움에 대한 인식에서는 동물 학대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6.6%, 전통문화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4.1%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읍녹색당은 “전국의 시민들은 소싸움대회가 전통문화임을 인정하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소싸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싸움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이 확인된 만큼 각 지자체는 소싸움 관련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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