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왕의궁원’ 성공 위해 일본 역사도시 사례 공유
전주시 ‘왕의궁원’ 성공 위해 일본 역사도시 사례 공유
  • 김주형
  • 승인 2023.1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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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대표단, 8~9일 가나자와, 교토, 나라 등 찾아 문화유산과 활용 현황 노하우 청취
- 일본 문화재 보존의 권위기관인 나라문화재연구소와 간담회 통해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
-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구상 및 교류 협력 ‘물꼬’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은 8일과 9일 일본에서 교토(京都)와 나라(奈良)의 문화유산과 관련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보존 및 활용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전주시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은 8일과 9일 일본에서 교토(京都)와 나라(奈良)의 문화유산과 관련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보존 및 활용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전주시

전주시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도시 곳곳에 산재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한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역사도시 사례학습에 나섰다.

이번 일본 출장은 전주시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도시들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 활용 사례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주에 산재한 후백제 및 조선시대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이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우 시장은 9일에는 일본 나라시에 위치한 평성궁(平城宮, 고대나라의 역사기념물, 1998년 세계유산 등재)과 일본 문화재 보존에 가장 권위 있는 독립행정법인 나라문화재연구소를 찾아 모토나가 마고토 소장과 궁성의 보존과 복원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나라문화재연구소에서 중점적으로 연구 및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평성궁은 나라시대(710~794)에 사용된 왕궁으로, 지난 1978년부터 복원 고증연구를 통해 궁성의 정문인 주작문과 중심 건물인 대극전 복원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궁성의 중심시설에 대한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계유산인 평성궁의 복원사례는 향후 후백제 궁성의 정비와 복원 방향에 귀감이 된다”면서 평성궁 복원사례를 바탕으로 후백제 수도였던 전주의 문화유산 복원사업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모토나가 마고토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고대 도성(都城)의 형성에 관한 국내외의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있고, 문화재의 보존, 복구, 정비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사안을 요청하시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약 1300년 전 평성궁의 복원사례가 1100년 전 후백제 역사문화유적을 복원하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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