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 이용 소비자 주의 필요
글로벌 플랫폼 이용 소비자 주의 필요
  • 이용원
  • 승인 2023.09.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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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거래 시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각 플랫폼의 소비자피해 해결률은 국내 사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온라인 해외 물품구매 및 서비스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1,000명)를 대상으로 국제거래 이용 및 피해 경험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구매대행의 경우 쿠팡(29.8%, 111명), 네이버(26.1%, 97명), 11번가(16.7%, 62명) 등의 순이었으며, 직접구매는 알리익스프레스(28.5%, 63명), 아마존(27.6%, 61명), 아이허브(20.4%, 45명) 등의 순이었다. 

각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국내 쇼핑 플랫폼의 경우 공통적으로 ‘사이트 이용 편리성’이 가장 높았고, 글로벌 쇼핑 플랫폼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을, 아마존은 ‘판매제품의 다양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설문 결과, 해외직구 이용자(500명)의 10.2%(51명)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이트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명), 아마존(9명), 11번가(8명), 네이버쇼핑(7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 서비스거래의 경우, 숙박 및 항공 이용자(498명) 중 22.5%(112명)가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직구에서는 ‘주문 상품과 다른 제품 수령’(26명, 51.0%), ‘파손·분실, 배송지연 등 배송사고’(21명, 41.2%)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해외 서비스거래 중 숙박에서는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 결제’, ‘이중 또는 자동 결제’ 등 결제 관련 피해(73명, 38.8%)가,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 또는 수수료 부과’(39명, 46.4%)가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먼저 거래를 원하는 온라인 사이트 내 사업자 정보(About Us), 이용약관(Terms & Conditions)을 찾아볼 것, 국내 사무소 또는 고객센터 유무, 청약철회 조건 또는 예약 변경·취소 가능 여부, 판매자나 플랫폼과의 연락 방법(24시간 핫라인, 전자우편, 챗봇 등)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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