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순창골프장 확장 논란 속, 여론조사 '진실공방'
순창군, 순창골프장 확장 논란 속, 여론조사 '진실공방'
  • 최광일 기자
  • 승인 2023.06.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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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인근 주민 67.9% 골프장 확장 '찬성'
-반대대책위 "순창신문 여론조사 조작했다" 주장
-순창군 "인허가 과정 투명하게 진행, 불법 있을 경우 불허
시민제공

순창골프장 확장사업과 관련, 지역 내에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신문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프장 인근 주민의 67.9%가 골프장 확장 사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그동안 확장을 반대하는 대책위에서는 골프장과 거리가 먼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찬성 여론이 형성되고, 골프장 인근 주민들 대부분은 반대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와 정반대의 결과여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순창신문이 지난 3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순창군 지역 주민 542명을 대상으로 골프장 확장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프장 인접 지역인 순창읍과 유등면 권역에서 긍정 응답이 67.9%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ARS를 통해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6%, 조사표본의 신뢰수준은 95%±4.2%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체육시설 확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특히 반대측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주장했으나 지난 4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해당 골프장(9홀)을 포함해 전국 골프장 545곳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내력을 조사한 후 저감 우수골프장 50개소를 선정했다.

이때 순창CC 골프장은 36위를 기록할 정도로 농약 사용량이 많지 않았음을 반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골프장 확장 반대 대책위는 “순창신문 여론조사가 골프장 사업주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을 조작해 결과를 왜곡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인다”면서 “질문의 방향을 미리 정해놓은 여론조작”이라고 항의 방문했다.

이에 대해 순창신문사는 “여론조사 문항은 직접 작성했다”며 “여론조작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고 문제가 된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라”고 일축했다.

한편 골프장 확장과 관련해 순창군은 “인허가 과정에 법적인 하자나 문제가 있다면 절대 인허가를 내 줄 수 없다는 것이 순창군의 일관된 입장이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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