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 김경민
따뜻한 봄철 날씨와 시원한 바람, 봉오리를 터뜨리고 만개를 시작하는 꽃들로 인해 최근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봄철 나들이를 즐기는 운전자들의 가장 큰 적은 ‘졸음’일 것이다. 식사 후 춘곤증 등 일시적으로 몰려오는 졸음과 피로감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봄, 가을 환절기 차량 운전에 있어 가장 큰 적은 ‘춘곤증’이다. 긴장이 풀리고 나른함을 느끼게 되며 피로감이 몰려오는 현상으로, 졸음운전, 중앙선침범, 도로이탈 등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시속 100km/h로 주행할 경우 3초만 눈을 감고 졸아도 80m 이상을 무방비 상태로 진행하게 되어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3~5배 정도 높아 그 위험성은 말할 것도 없으며, 조금만 주의하고 쉬어가더라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다.
먼저 장거리 여행이 예상된다면 전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20~30분에 한번씩이라도 차량안의 공기를 수시로 순환하시켜 신선한 실외공기를 차량내로 환기시키기, 졸음 휴게소나 휴게소 등에서 잠시 정차하여 스트레칭 하기 등 모두가 알고 있는 작은 실천으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최근 시판되고 있는 졸음패치, 졸음예방 껌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통사고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도로 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때 극복할 수 있다. 포근함을 싣고 온 새 봄이 누구에게 아픈추억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도로 위 모든 운전자가 친구,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새 봄을 누리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