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전주만들기’ - 송하진 전주시장 인터뷰
‘살고싶은전주만들기’ - 송하진 전주시장 인터뷰
  • 손보라
  • 승인 2009.02.1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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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역사와 문화를 접목시킨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하는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 사업에 응모한 전주시의 ‘노송천 복원과 함께하는 중앙시장 문화재생’ 프로젝트.
본보는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살고싶은 도시만들기’란 무엇입니까?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정책은 전국 각 도시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특성을 살려 개성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1세기형의 선진적인 도시정책이며, 지난 2007년 1회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 국토해양부 시범도시 사업에 응모했다고 하는데, 평가과정은?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사업의 선정은 지난해부터 실시해 두가지 평가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먼저 지난해 응모해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는 제1차 ‘도시대상’ 평가가 30%이고, 제2차로 이번 ‘시범도시’에 평가에 응모한 것이 70%로 이들 점수를 합해 시범도시를 선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시범도시’ 평가는 서면평가 60점, 현지심사 40점을 합산하고, 시범도시 선정은 4~6개 자치단체가 선정될 예정임. 응모분야는 활력도시형, 문화도시형, 환경도시형, 안전건강도시형ㆍ교육과학도시형, 자유창의형 등 6개분야 이며, 우리시는 문화도시형에 응모했습니다. 

△ 시범도시의 응모 현황과 경쟁률은?
제1차에 응모한 자치단체가 71개 지자체에 98개 부문에 응모해 12: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문화도시형이 19개 자치단체가 응모해 가장 경쟁이 치열했습니다(우리시는 문광부 장관상 수상, ‘08.10월).

제2차 시범도시 응모는 모두 54개 자치단체가 응모해 10: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역시 문화도시부문이 11개 자치단체가 응모하여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범도시’의 선정은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정책에 따라, 호남권(전남ㆍ북, 광주)에 1개의 상이 배분될 것으로 예상되며, 호남권은 전북10, 전남광주6개 자치단체 등 모두 16개 자치단체가 응모했습니다. 

△ 시범사업에서 선정되지 않는다면 사업은 어떻게 하는가? 향후 일정은?
우리시는 이번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기간동안(3년) 국토해양부에서 총 20억원 내외로 지원받게 돼 사업추진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정되지 않더라도 도심 재생차원에서 본 사업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시비와 도비는 물론, 행안부ㆍ문광부ㆍ환경부ㆍ중기청 사업비 등을 지원받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 시범도시 대상사업지의 사업비 조달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

재원조달의 기본방향으로, 국비는 국토해양부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사업, 중소기업청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시설 설치사업비, 행정안전부 간판정비 사업, 환경부 노송천 복원 사업비에서 확보했습니다.도비는 국비지원과 연계해 도비를 최대한 확보하되 사업비 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전북의 경우 1시군 1프로젝트 사업비(연간 10억원)에서 문화부문에 해당하는 사업비의 부족분 일부를 충당할 계획입니다.

시비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한 시 자체예산을 집중 확보하되, 시 의회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투자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 시범사업 대상지의 총 사업비와 사업기간은?
‘도심하천 복원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문화재생’사업은 총171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개년동안 주요 핵심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국토해양부 지원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은 어ㆍ머ㆍ나(어울림, 머무름, 나눔터) 광장 조성 등 3개 사업에 3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우리시는 국비 공모사업에 대한 대응투자비를 올해 1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시범도시로 선정된다면 사업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시범사업 대상지역에 연관되어 추진되는 사업은?
‘도심하천 복원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문화재생’사업에 응모한 사업계획 지역에는 노송천 하천 복원사업과 중기청 지원사업인 전통시장 상가 현대화 사업이 국비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범사업 지역이 선정된다면 이 일대에 추가 171억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노송천과 중앙시장 일대는 휴식과 문화의 중심지로 새롭게 탄생될 예정입니다. 

△ 추진위원회와 도시닥터가 있다? 역할은?

본 사업은 협력적 민관 거버넌스 체계의 창조적 모델사업이 될 예정입니다.

‘전통시장문화재생 사업 추진위원회’로 명명된 위원회에서는, 노송천 민관공동협의회를 포함해 구도심 특화거리별 위원회를 함께 아울러 구성돼 시민의 뜻에 맞게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시닥터는 본 사업 추진과정에서 계획수립, 사업시행, 사후관리 등 추진단계별로 사업의 진행을 자문하고 참여하게 되며, 본 사업 도시닥터는 전북대학교 김현숙 건축도시공학부 교수가 선임됐습니다. 

△ 관광객 유치도 중요할 것 같은데, 특별한 전략은?
노송천과 중앙시장 일대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한옥마을에 밀려오는 관광객들을~풍남문을 거쳐~전라감영지~객사~걷고싶은거리~노송천까지 연계해 관광 상품화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지역을 걸으면서 전주의 역사와 함께, 전통문화도시로서의 문화적 체험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전주의 상품가치와 브랜드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본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노송천 복원사업과 관련해 일부 시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고, 누군가는 저를 걱정하며 무리수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했던 ‘전주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이 지금은 사랑받는 사업이 된 것처럼, 노송천 복원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로ㆍ구도심 재생으로 연결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도심재생 공간이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안 되는 일은 없다고 보는 만큼 이번 시업사업 지역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도심 재창조의 중심지가 될 것을 확신하며, 시민여러분께서도 시의 정책을 믿고 사업추진에 좀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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