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공간의 기억과 역사 담은 전시 마련
전주시, 전라감영 공간의 기억과 역사 담은 전시 마련
  • 김주형
  • 승인 2022.12.12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라감영에서 만나는 옛 전북도청 아카이브 ‘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 진행
- 1921년부터 2015년까지의 연도별 옛 전북도청 건물 전경사진과 역사적 사건 전시
- 전라감영 복원 이전의 옛 전북도청의 기억과 역사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 제공

지금은 사라진 옛 전북도청 건물의 기억과 공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전라감영에서 진행된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연신당에서 옛 전북도청에 대한 공간의 기억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옛 전북도청 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라감영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밀당이 전시 기획을 맡았다.

전시는 옛 전북도청에 대해 △기억하다 △잇다 △기록하다의 3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된 사진 중에는 1920년대부터 2015년까지의 년도별 전북도청의 건물 전경 사진들과 도청 내·외부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도 담겨 있어 관람객에게 전주 근현대사의 발자취와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화밀당의 강수연 대표는 “전라감영은 옛 전북도청의 기억이 공존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번 옛 전북도청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전시를 통해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시민들의 추억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옛 전북도청 건물은 전라도 문화와 역사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전라감영 복원사업으로 철거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오랜기간 시민들의 희로애락과 삶의 흔적이 담긴 장소였다.

이는 옛 전북도청 건물이 일제강점기인 1921년 신축됐고, 1951년 경찰 무기고 폭발화재사고로 전소되면서 이듬해 신축된 건물로 60여 년의 세월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2005년 전북도청이 효자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옛 전북도청에 대한 활용 논의가 이뤄졌고, 전라감영 복원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난 2015년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