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무주 기업도시 안성명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창섭)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도시부지 토지매입자금 3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면 기업도시 추진을 위한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낙후된 전북의 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 서부권의 새만금 사업과 동부권의 태권도공원 및 무주기업도시다”며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로 무주기업도시는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문화광관체육부에서 무주군에게 지방채발행과 예산절감ㆍ유휴군유지매각 등을 통해 300억원을 조달해 기업도시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자금으로 지원하고 도청에게는 전북개발공사 등을 통해 (주)무주기업도시의 지분 50%를 참여하게 해 대한전선의 재정적 부담을 덜게 해 무주기업도시를 재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하지만 현재까지 무주군청이나 전북도에서는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주군민은 도의 무주기업도시에 대한 무성의에 심히 유감을 표시하며 무주군민은 무주군과 도에 무주기업도시 재개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무주군에게 지방채발행ㆍ예산절감ㆍ유휴군유지 매각 등을 통해 300억원을 마련해 무주기업도시부지의 토지매입자금으로 충당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도에게는 대한전선의 재정부담을 나눠 가질 수 있게 현재 무주기업도시의 투자지분을 도에서 50% 참여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현재 이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상권 행사를 전혀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대한전선에서 아직 공식적인 표명이 없어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만약 기업도시가 공수표로 끝날 경우에는 지상권 행사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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