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장맛 일본시장 공략 본격 시동
순창의 장맛 일본시장 공략 본격 시동
  • 강수창
  • 승인 2009.01.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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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장맛이 일본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해부터 순창장류연구소(소장 한금수)와 마케팅 및 유통활성화 사업단이 협력해 '시장과 소비자로 출발하는 순창의 장맛'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순창의 전통고추장을 일본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시식회 행사를 갖는 등 새로운 시장개척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해외시장 진출 방식은 주로 박람회를 통한 바이어 위주의 홍보였다면 현재의 일본 내 시식행사는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이를 통해서 일본 내 유명 백화점 요리 코너에서 고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소비자와 시장에 전면적으로 다가가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군은 지난해 소비자가 직접 시식 품평회를 통해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서울 지역 40명의 전문 모니터 요원(식품관련 대기업의 주부 모니터 출신들과 요리 연구가등 전문가 집단)과 무작위의 소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맛 품평을 통해 ‘순창의 장맛’이라는 장아찌 선물세트를 기획한 바 있다.

군은 이 기획상품을 재일 한국 YMCA 바자회에서 진행된 시식회 행사시 기증받아 일본에서 판매를 시도했는데, 판매시작과 동시에 바로 품절이 되어 추후 구매를 문의하는 현지 일본인이 많았다고 밝히고 총 150여명의 품평회 참여자 중 일본 현지인이 약 130여명으로 90%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고추장의 매운 맛에 별 저항감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내 주부 모니터 그룹이 선정한 고추장이 일본 현지 시식회에서도 약 50%를 상회하는 선호도를 보이고 매운 맛에 대한 거부감이 그다지 없어 보였다는 것.

이는 일본 시장 공략에서 그동안 우려됐던 매운 맛과 독특한 메주냄새로 인한 저항감이 많이 낮아진 결과이기도 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현재 요코하마 소고백화점과 동경 유기농산물 전문판매장인 에스까마레(escamare)와 지속적 접촉을 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이후 입점을 통해 시범판매에 나설 방침으로 있는 등 순창전통장류의 일본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 방침이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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