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판매규제, 철저히 하라
탄산음료 판매규제, 철저히 하라
  • 전주일보
  • 승인 2009.01.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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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지난 2007년 8월부터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이용이 빈번한 전주시내 일부 공공도서관에서 탄산음료 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동안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 건강을 위해 전국 중ㆍ고교와 청소년수련시설내 탄산음료 판매금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금지는 청소년들의 탄산음료 섭취량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과다섭취로 인한 학생들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탄산음료 섭취가 소아.청소년기 체중 증가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는데,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에서 13~18세 청소년 103명에게 매일 탄산음료 1병(330㎖)을 마시게 한 결과 1년새 평균 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세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청소년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만 청소년의 70∼8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데 있다.

또한 비만으로 인해 놀림의 대상이 되는 등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성인이 될 때까지 '외모콤플렉스'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이처럼 탄산음료의 유해성이 밝혀져 교육당국이 판매를 금지했음에도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당국의 관리소홀 때문이다.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이 비만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일선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탄산음료 섭취의 유해성을 적극 알리는 등 건강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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