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북지역에서 ‘부주의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북지역에서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113건으로 2명이 다치고 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26.5%(30건), 야외화재 18.6%(21건), 차량화재 15.9%(18건) 등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화재가 43.4%(4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전기적 요인 21.2%(24건), 원인미상 13.3%(15건)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은 추석 연휴의 경우 차량이동과 음식물 조리가 늘면서 관련 화재도 집중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추석기간 차량 화재 비율은 전체의 27.8%로 평소 9.7%에 비해 3배가량 급증했다.
음식물 조리 중 화재 역시 추석연휴 23.3%로 평소 13.8%의 2배에 육박했다.
이 밖에도 야외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의 빈도도 평소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북소방은 추석연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상황별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식물 조리 시 주의사항은 ▲자리 비우지 않기 ▲적정한 온도에서 요리하기 ▲주방에 K급 소화기 비치하기 등이다.
차량 이동 시 주의사항은 ▲장거리 이동 전 이상유무 점검하기 ▲졸리면 쉬어가기 ▲운행 중 차간거리 유지하기 등이다.
야외 주의사항은 ▲성묘 및 벌초 시 잡풀 등 쓰레기 소각하지 않기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추석연휴에는 음식물 조리, 교통사고 등 생활과 밀접한 화재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연휴기간에도 소방은 유관기관과 촘촘한 연대로 입체적이며 정교한 대응을 강화하여 도민의 안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