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정책 변화의 시작이다
안전속도 5030 정책 변화의 시작이다
  • 전주일보
  • 승인 2021.06.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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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은 사람 중심의 도시와 교통체계로 가는 신호탄으로, 사람중심의 교통정책으로 4월17일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안전속도 5030이 도입된 과정을 보면 시가지 도로 공간의 권리를 차에서 사람에게 돌려 주자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서울 서대문에서 제한속도 60km에서 50km으로 하향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 체감 등 큰  문제점 없이 정착했다.

도시의 주인은 사람이고, 차도 사람을 위한 존재로, 과거 우리가 차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면 이제는 사람이 중심 되어야 한다.

차를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운영되었을 때 소중하고 아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다.

도시거리의 혼잡을 낮추고 차량이 뿜어내는 매연 등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 피해를 낮추기 위해서도 도시지역 속도규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둔 근대를 지나 우리 보다 앞서 사람 중심의 도시  교통체계를 만들어 온 유럽도 도심 속도 규제의 한축은 안전, 다른 한축은 환경에 두고 정책을 시행 했다고 한다.

일부 서울 등 도시지역의 제한속도를 낮추면 도시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뉴욕, 런던 등은 우리 보다 수십년 앞서 50구역, 30구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이 보다 더 속도를 낮추는 추세가 보편적이고, 도시를 달리는 차량의 수를 줄이기 위하여 도로를 축소하는 도로 다이어트를 적극 시행하고, 보도를 넓히고 자전거 도로, 공원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한다.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는 3.5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인 1.1명의 세배이상의 수준으로 다른 나라 보다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한 속도를 10km 하향으로 많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도심부 속도가 시속 60km일 때 보행자 충돌 시 사망 가능성은 85%였지만 50km일 때에는 55%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히 차를 정지할시 필요한 제동거리 또한 25%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기존에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고 있던 덴마크, 호주와 같은 외국에서도 12%~24%의 사망자 감소 효과를 얻는 등 안전속도 5030 효과를 보여 주는 정책이다.

정읍시도 지난 4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정책을 홍보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정책 시행 전·후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하여 보면  약 61.8% 감소하였다.

이는 분명 안전속도 5030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많은  시민들이 시행중인 속도제한 정책에 익숙하지 않고 불만을 가진 이들도 있다. 지속적인 홍보·계도를 통해 안전속도 5030이 시민들의 삶에 정착할 수 있게 하며 나부터 먼저 실천해야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차들은 고속도로에서 달리면 된다. 차량 중심이 되는 도로와 도심부 도로가 다르다는 것, 도시가 과거 차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제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 구해솔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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