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김창민 교수의 ‘호적중초와 19세기 후반 제주도 마을의 사회구조(역락)’가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한 2020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전국 대학도서관에 비치된다.
김 교수는 저서에서 조선후기의 호적 자료를 인류학적 방법으로 분석, 조선 후기 제주도 마을의 사회적 실재를 규명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친족인 ‘궨당’이 마을의 형성, 인구 이동, 혼인전략, 마을 내 권력 구조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궨당’이 사회구조의 핵심요소임을 주장한다.
김창민 교수는 제주도를 비롯해 흑산도, 진도, 위도 등 한국의 서남해 도서지역과 오키나와를 대상으로 한 섬 문화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환금작물과제주 농민문화’, ‘한국 가족과 친족의 인류학(공저)’이, 논문으론 ‘국가의 정책결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대응:부안군 위도의 방폐장 논쟁을 중심으로’, ‘오키나와 시사와 문화적 정체성 만들기’, ‘연령집단과 평등이념:제주도의 갑장’ 등이 있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와 저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381개 출판사가 발행한 3284종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가운데 인문학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 등 총 271종을 선정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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