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문학관' 건립 절실하다
'고은문학관' 건립 절실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08.1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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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 최근 몇 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온 군산출신 고은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지역발전에 연계하기 위해 고은 시인 기념관 및 생가터 복원사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고은 시인은 이 고장을 뛰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적 보배요, 노벨문학상에 근접해 있는 인물로 서정적이며 낭만적이고 사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각종 기법으로 가장 많은 양의 작품을 쓴 천재적인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남긴 족적은 비단 문학뿐만이 아니다.
1974년대부터 1990년대 전반기까지의 장장 20여 년간에 걸쳐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최선봉에 섰던 민주화 인사였다.

이처럼 '한국문학의 거목'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이 정작 고향에서는 생가터가 방치되는 등 푸대접을 받고 있는 반면 고은 시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안성시가 고은 시인을 활용한 각종 사업을 통한 테마관광코스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의 이같은 계획은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지역문화를 활용한 후세 교육과 관광소득을 창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군산시는 '박경리 토지문학공원'을 원주에 빼앗긴 경남 통영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고은시인의 기념사업은 물론 문학관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

고은문학관이 군산에 들어선다면 채만식문학관과 함께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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