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빈집정보시스템’ 활용 마을재생 본격 시동
전북도, ‘빈집정보시스템’ 활용 마을재생 본격 시동
  • 김도우
  • 승인 2019.12.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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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뱅크 구축’...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전북 전체 빈집은 9,746호...이중 활용 가능한 빈집 3,650호, 철거대상 6,096호

 

전북도가 방치된 집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우선 기존 이·통장을 통한 빈집정보 수집이라는 틀에 벗어나,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테이터를 작성한다.

체계적인 빈집 관리나 활용·예측이 가능토록 한국감정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빈집 정비 가이드라인 및 지원계획을 수립해 곧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향후 전북도와 14개 시군는 공동으로 빈집 실태조사를 토대로 연내 구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15~25% 정비·활용을 완료해 2024년까지 전역의 조치를 마칠 방침이다.

박영운 전북도 도시경관팀 주무관은 도내 빈집의 정기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분석해 빈집에 대한 쳬계적인 관리와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빈집 소유자가 동의한 땐 철거 뒤 3~5년간 주차장, 소공원, 텃밭, 쉼터로 쓰거나 임대주택 등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비축제도로 매입한 빈집을 전북도가 공익적 목적으로 장기간 무상 사용하는 협약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빈집 활용 플랫폼사업은 내년 1월에 추진이 목표다. 국토교통부, 감정원과 함께 구축한 빈집정보은행에 빈집 소유자와 활용코자 하는 정보를 등록해 최적의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특히 빈집이 모인 곳은 밀집구역을 지정해 정비사업이나 소규모주택정비가 이뤄지도록 한다. 전북도는 빈집에 대한 정의 및 관련법 단일화, 빈집 대상 확대 등 중앙부처의 법령 개선과 지원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박 주무관은 지역에서 효율적이며 적극적인 빈집 정비·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방치된 빈집을 동네 주민들의 쉼터이자 창업공간으로 변신시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빈집총괄현황자료에 의하면 전북지역 빈집은 9,746호 이고 이중 활용이 가능한 빈집은 3,650, 철거대상은 6,096호로 집계됐다.

전주시 1219호로 가장 많고 그 다음 김제시 1,077, 정읍시가 957호로 조사됐다.

진안군은 380호로 14개 시군중 가장 빈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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