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선 신임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
박규선 신임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
  • 조효주
  • 승인 2008.09.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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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전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박규선 위원이 선출됐다.

박규선 의장은 1일 전북도교육위 ‘제234회 임시회’를 통해 9명의 교육위원 중 유효 투표수 5표를 얻어 재적위원 과반수 획득으로 당선됐다.

이날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박 의장은 그동안 전북도교육위원회가 교육계와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갈등을 반복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큰 짐을 떠안았다.

이밖에도 교육자치 확대라는 전북교육의 중요한 과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대안도 제시해야한다.

이 같은 전북도교육위원회의 문제에 대해 신임 박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도교육위 운영과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제5대 전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당선 소감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동료위원들과 도민여러분, 최규호 교육감과 교육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교육계에서 평교사로 시작해 교장과 국장, 교육장 등 다양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위의 위상을 높이고 전북교육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 도교육위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어떠한 의장이 될 것인가?

☞교육위원회의 본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해나가고, 비판할 것은 강력히 비판하면서 첫 직선으로 뽑힌 최규호 교육감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즉 도민여러분과 교육가족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자치 능력강화에 힘써 교육위원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위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전북교육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의견을 소중히 듣는 의장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도교육위는 교육계와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갈등을 반복하며, 교육위원들의 위상까지 낮아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여러 교육위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화합과 상생의 전북도교육위원회, 화이부동의 자세로 일 잘하는 도교육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교육위원들의 위상과 단합을 위해 의장실을 항상 개방해, 교육위원은 물론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철저히 수렴해 어디서나 어느 분야에서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 교육위원과 도교육위가 도민 여러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2010년에는 도교육위원회가 폐지되고, 도의회 내 특별상임위원회 형태로 편입된다. 이에 대한 해결과제는?

☞헌법 31조 4항에 명시된 바와 같이 교육은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가져야 발전합니다.

그러나 도의회를 다시 거쳐야 하는 이중심의로 인해 현재 우리 도교육위원회의 위상이 올바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2010년이면 도교육위는 해체되고 맙니다.

교육위가 도의회에 속한 특별상임위원회보다는 시·군별로 교육위원을 직접 선출함으로써 교육위원회를 독립된 의결기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위원회 의장들과 뜻을 모아 완전한 교육 자치를 위해 입법 청원 운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교육은 정치로부터 중립되고 스스로 찾아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북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북교육은 타 시·도에 비해 앞서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집행부와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더 많은 인재를 길러서 전북이 16개 시·도 중 가장 앞서가는 인재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육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본래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 쏟겠습니다.

 

<신임 박규선 의장은 누구인가>

신임 박규선 의장은 전주지역인 제1선거구에서 교육위원으로 당선된 초선위원으로 고창고와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강호상공고 교장과 도교육청 평생직업교육과 장학관 및 과장, 정읍교육장, 도교육청 교육국장, 전주교육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과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운영위원, 전북 5차원전면교육연구회 회장, 책읽기운동 전북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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