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방관, 순직 상위권
도내 소방관, 순직 상위권
  • 이재일
  • 승인 2008.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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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뇌출혈등 일반사망자 전국 2위

전북도 소방관, 10년간 순직자 전국 상위권

최근 10년간 전북도 재직중 사망한 소방공무원 수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재나 구조현장 등 현장활동 사고와 업무중 일반순직보다 과로, 뇌출혈 등 질병으로 인한 일반사망자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나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998∼2007년) 재직 중 숨진 소방공무원은 전국적으로 모두 204명에 달한다.

이 중에서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다가 숨지거나 구조.구급 또는 교육 훈련도중 숨진 이들은 모두 47명이다.

화재 진압 등 현장 활동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업무 중 사망해 순직을 인정받은 '일반 순직자'가 52명, 근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사망해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일반 사망자'가 105명이다.

연도별로는 1998년에 숨진 소방공무원이 29명(현장 활동 순직자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4년 26명, 2001년과 2006년 25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기(27명), 부산.경북(17명), 전북(16명), 대구(15명), 충남.경남(13명) 순이었다.

하지만 대도시인 울산광역시가 3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등도 각각 6명으로 소방공무원 사망자가 적었다.

연도별 발생율도 전북은 2005년 공사상자가 4명으로 0.28%를 기록, 전남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2006년 9명(0.63%), 지난해 1명(0.07%)으로 전국평균대비 최 하위권을 기록하며 갈수록 공사상자 수가 급감하고 있었다.

일반 사망자와 순직자의 구분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사망자의 집계가 가능한 1945년부터 재직 중 숨진 소방공무원은 이번에 순직한 3명을 포함해 모두 271명에 달한다고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작년 한해 동안 4명이 화재 진압 도중 숨지는 등 모두 7명이 순직했으며 현장에서 화재 진압이나 구조.구급 등으로 다친 소방공무원만 265명이다. /이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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