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주당 강봉균(군산)의원
인터뷰/ 민주당 강봉균(군산)의원
  • 오병환
  • 승인 2008.08.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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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상임위에서 새만금을 전폭 지원할 터”
군산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유치를 비롯해 군산예술회관 건립, 내항 근대역사문화관 건립 등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전북도민의 염원이랄 수 있는 새만금의 지배적 효과를 누릴 자격위에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200여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는 오는 2012년까지 3조5천억원이 투자되고, 1만9천명의 고용증대, 4만9천명의 인구증가 등 장밋빛 꿈이 기대되는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전환중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북도와 군산시의 노력이 밑거름되어 발전의 원심력이 되었다고 많은 이들이 평가를 더하고 일부는 스스로를 자부하고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최근 군산발전의  구심점에는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중심축이었다는 평가를 쉽게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 민주당 강봉균(군산)의원
강 의원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에 입문이후 문민정부 시절에 정보통신부 장관, 국민의 정부에는 청와대 경제수석 및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경제분야의 수장을 경험으로 군산발전을 진두지휘함에 3선의 정책적 노련함을 더하고 있다. 다만 그간의 정책입안이나 입법활동이 여당이라는 유리한 고지에서 행해졌던 만큼 이제 야당의원의 신분으로서는 여당시절보다 2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강 의원의 생각이다.

특히 강 의원 자신이 지난 국민․참여정부에서 입안,입법의 주체적 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 현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운운하며 지난 정부의 업적을 격하시키자, 지난 7월 22일 국회본회의장의 긴급현안질의에서는 한승수 총리와 질문자로 나선 강봉균 의원 사이에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 시절의 성장률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이 오가는 진실게임 풍경이 벌어졌다.

그 자리에서 강 의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대선 공약인 7%는 커녕 4%도 될까말까한 상황인데, 현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추궁하자 한 총리는 "문민정부 때 잠재성장률은 7.5%였는데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반토막인 4%대로 내려갔다"고 응수했다. 이에 강 의원이 "참여정부의 성장률은 4%가 아니라 4.5%"라고 수정하자 한 총리는 "가만히 계세요. 시간을 주지 않고 어떻게 답변합니까"라고 언성을 높여 한때 정회가 선언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만큼 지난 10년 쌓아올린 게 많은 강 의원으로서는 억하심정격 ‘현 정부의 경제철학 부재’를 질타하고 싶었을 것이다.

지난 16대와 17대 당시 행자위와 산자위 등 고른 상임위활동을 보인 바 있던 강 의원은 이번 18대에서의 희망상임위는 지식경제위를 선택하고 있다. 물론 지식경제위는 새만금과 관련된 정책입법과 지원책을 창출하는 위원회이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연지사의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일의 여야간 원구성 합의 기본텍스트에 의하면 지식경제위의 위원장 몫이 민주당 몫으로 잠정 결정되어 있기에 3선 강 의원이 만약 수장이 된다면 전북과 새만금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기대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정가내에 술렁이고 있는 개헌논의에 대해서 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중심제의 헌법은 이제 적절치 않다”면서 “영국이나 일본 등 글로벌지구촌의 모든 선진국들이 대체적으로 내각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도 벤치마킹차원에서 2010년 지방선거이전에 개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전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간단한 소견을 피력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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