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저지 서명운동 '전국서 동시다발로'
국정화 저지 서명운동 '전국서 동시다발로'
  • 고주영
  • 승인 2015.10.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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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도종환의원, 국정화 저지특위 위원장 맡아 진행... '어버이연합'법적 대응도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단위의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당 내에 국정교과서 대응상황팀을 구성하고, 상황팀장은 도종환 의원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특위 위원장이 맡는다.

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전국에 건 새누리당과 국정화 저지 서명운동을 방해한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대한 법적대응을 진행키로 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국 지역위원회가 서명운동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전국지역위원회가 매일 퇴근 시간에 서명운동을 지역별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 등은 이날 광화문에서 피케팅과 서명운동을 한다. 또 15일부터는 상임위별로 조를 짜서 피케팅과 서명운동을 하는 등 장외 투쟁을 본격화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만명 반대의견 모으기 운동'을 위해 전국 지역위원회에 500명씩 반대의견서를 제출한다는 목표치를 할당하고 각 지역위원회에 지침을 내렸다.

김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내건 '플래카드에 대해 "이적단체에 대한 고무·찬양에 동조했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이 되는지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의 플래카드가 교과서 집필진 등의 명예훼손 등을 저질렀다고 보고 집필진과 발행자들이 고발할 수 있게 법률적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플래카드에 대해서 게시물 가처분 신청을 요청할 수 있도록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화 추진은 이념 대립이 아닌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회의를 통해 야당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의식 수준을 무시한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교과서는 아이들 정신과 마음에 깃드는 자양분, 역사관, 미래관인만큼 아이들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교재"라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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