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애호가들, 그리움과 존경 담아 공연 마련
국악인 애호가들, 그리움과 존경 담아 공연 마련
  • 조종옥
  • 승인 2015.04.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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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창동리국악당서 '만정 김소희 서거 20주기 기념 추모공연'
 

‘만정 김소희 서거 20주기 기념식 및 추모공연’ 오는 17일 오후 3시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와 (재)국악방송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호인 만정 김소희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판소리, 무용, 가악, 서예 등 예술전반에 능했던 김소희 명창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교육기관인 국악예술학교와 국악협회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의 기예능 보유자로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특히‘88서울올림픽’ 폐막행사에 출연해 세계인들에게 판소리를 널리 알리고 선양해 국민훈장과 방일영국악상, 동리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1995년 학교법인 국악학원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중 별세한 김소희 명창은 그국악계의 큰 별로 서거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에게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추모공연은 기념식과 중요무형문화재 신영희 보유자 주도로 제작된 아천 김영철 선생의 작품 만정 영정을 봉안하는 봉안식이 전통다례와 함께 집행된다.

이번 추모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성창순, 송순섭, 이생강, 남해성, 김청만, 이애주 명인과 사물놀이 창시자인 이광수, 최종실 명인을 비롯한 신영희, 안숙선, 박윤초, 이명희, 한정아, 김미숙 등 직계 제자들과 최우칠, 장종민 명고, 한선화 명인이 참여하고 김세종, 정회천 교수와 국악인 박애리도 함께 한다.

또한 만정선생이 설립에 참여한 국악예술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민속악회 시나위 연주단과 향사 박귀희 선생을 기념해 창단된 향사무용단이 특별출연, 만정을 기리는 헌무를 올릴 예정이다.

박우정 군수는 “만정 20주기를 맞아 생전에 고락을 함께 했던 국악인들과 애호가들이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공연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고창=조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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