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행감, 절반 성공
완주군의회 행감, 절반 성공
  • 이은생
  • 승인 2014.12.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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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완주군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첫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5일 마무리됐다.

군민 중심 의회, 집행부 견제의 강한 의회를 주창한 군의회는 이번 행감을 통해 군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내놓는 등 ‘절반 성공’은 거뒀다는 평가다.

행점사무감사(행감) 전 의원들은 늦은 밤까지 의회 사무실에서 행감 준비를 위한 자료 연구는 물론, 연찬회, 현장방문을 통해 노력하는 의회상을 보여줘 후한 점수를 받았다.

실제 정성모 의장과 이향자 행감위원장은 행감 전 각 상임위원장과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행감 방향을 논의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초선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행감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종전의 문제점만 지적하는데 그쳤다는 평이다.

예년에 비해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분량은 배 이상 늘었으나 민선 5·6기 사업의 포괄적 질의로 일부 핵심이 빠진 감사가 진행됐다.

또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 문제를 거론하는 수준이어서 아쉬움도 남겼다.

게다가 굵직한 지적사항은 과거 감사원 감사, 도감사 지적과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된 결과로, 집행부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이향자 위원장은 “의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한 덕분에 예년에 비해 수준 높은 감사가 진행된 것은 사실이다"며 "민선 6기 출범 후 신규사업 특이사항이 없고 민선 4·5기 전반에 대해 다루다보니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체계적인 업무계획을 세워 집행부 감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군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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