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복합쇼핑센터 의혹, 시료채취 해야 풀린다'
'효자동 복합쇼핑센터 의혹, 시료채취 해야 풀린다'
  • 이용원
  • 승인 2014.1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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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본보가 의혹을 제기한 전주시 효자동 복합쇼핑센터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보 10월 23일·28일 1면, 11월 4일 7면 보도)

5일 전주시 주택과에는 해당 건축물 시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감리단, 하도급업체,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들이 의혹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31일 시공사와 감리단이 제출한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서류상으로는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주택과장의 주재아래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하도급업체 관계자가 의혹 발생에 대해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량자재 시공 의혹 제기는 자신이 자재납품업체에게 보낸 내용증명의 내용에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라며"하지만 내용증명의 내용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자신이 자재납품업체에게 지급할 자재대금을 깍기 위해 사실과는 다르게 작성한 조작된 문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순전히 우리 회사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자행한 허위문서로 인해 사태가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은 몰랐다"며"그러나 현재 시공된 자재는 시험검사를 통과한 적합한 자재인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공사 관계자는 "본래 납품돼 시공된 자재는 KS인증제품으로 별도의 시험검사 의무는 없는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장의 건설사업 관리업체인 한미글로벌에서 품질관리 측면에서 자재의 시험을 의뢰한 것 같다"며"시험결과에 대해서는 하도급업체로부터 적합한 제품이라는 시험성적서를 제출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백성옥 주택과장은 "제기된 의혹은 감리단이 공사 전반에 대해 컨트롤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 된 것 같다"며"현재 부적합 자재 시공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시민들의 안전이 결부된 중대한 사안이므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감리단이 나서서 건축주와 상의해 현재 시공돼 있는 자재 일부를 채취해 시험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주시의 입장은 모든 의혹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공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감리단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태라면 시공돼 있는 자재를 시험하는 것은 가능하다"며"하지만 해당건물은 현재 준공돼 영업이 진행중인 상태라 시공된 자재를 채취해 시험의뢰하는 것은 다소 무리는 있어 보이나 의혹 해결을 위해 건축주의 동의를 받아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혹을 좀 더 확실하게 해소하기 위해 자재 납품업체에서 현재 시공돼 있는 동일한 제품을 제출받아 시험을 의뢰하는 한편 현재 시공돼 있는 것도 채취해 시험의뢰하는 쪽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서 납품한 제품은 전혀 이상이 없는 제품"이라며"만약 의혹이 제기된 자재에 대해 시험의뢰할 경우 시험 연구 전문기관 3~4군데에 의뢰하는 것이 의혹 해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뢰 기관을 여러군데로 하는 이유는 연구기관마다 시험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으니 여러군데에 시험을 의뢰해 이를 평균으로 산출하는 것이 객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시험의뢰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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