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 10명 중 4명 여름철 집중...무더위 앞두고 '주의보'
식중독 환자 10명 중 4명 여름철 집중...무더위 앞두고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4.05.30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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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환자 40% 여름철에 발생
-무덥고 습한 여름철 식중독 균 번식 활발해져
-6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중요

식중독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23년)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511명으로 이중 40%(2061명)이 여름철에 집중됐다.

식중독 균은 습하고 더운 날씨에 번식이 활발해져 최근 같이 비가 오고 무더위가 반복되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에서는 최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교사와 학생 등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여름철의 경우 장마 등으로 습하고 뜨거운 날씨가 집중돼 세균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전한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보관 하거나 바로 섭취하고,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제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해야 하며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하해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씻지 않은 맨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리 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 후에는 냉장보관해야 한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모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육류, 달걀류 등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이상 익혀먹기, ▲지하수는 끓여 마시기,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 구분사용하기, ▲냉장식품은 5℃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기 등 6대 식중독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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