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래스 및 태블릿PC 통해 체험·영상 콘텐츠 제공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선보일 익산 미륵사 중문 복원 콘텐츠/사진=익산시](/news/photo/202405/289840_143167_2830.jpg)
익산시가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의 복원과정과 사계절을 최첨단 장비를 통해 조명한다.
익산시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 17일 출범일을 기념해 미륵사 중문(中門) 디지털 복원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한 동양 최대 사찰이다.
3개의 탑과 3개의 금당, 승방, 강당으로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돼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이 같은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22년 현 정부가 출범하며 국정과제로 채택해 이뤄졌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지난해 미륵사 중문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감형 콘텐츠로 복원했고, 스마트글래스와 태블릿PC를 통해 국민들에게 시연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디지털 복원콘텐츠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은 2008년부터 진행한 고증연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서원 중문은 단층, 중원 중문은 2층 규모로 평공포와 하앙구조를 지녔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을 체험기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중문을 부재별로 해체하면서 전시 해설사를 통해 설명 들을 수 있다.
체험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복원된 중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전자우편으로 전송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이외에 미륵사의 건축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미륵사지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콘텐츠도 즐길 수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체험은 하루에 3회(오전 1회, 오후 2회) 연중 운영되고, 회차별로 현장 예약을 받아 스마트글래스 1팀, 태블릿PC 10팀이 운영된다.
스마트글래스 체험은 콘텐츠 및 기기조작 교육을 받고 가이드와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가상으로 복원된 중문을 관람할 수 있다.
배석희 문화유산과장은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이 중문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회랑과 각 건물, 목탑까지 미륵사지의 온전한 모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