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복원 미륵사 중문 실감콘테츠로 조명
익산시, 복원 미륵사 중문 실감콘테츠로 조명
  • 소재완
  • 승인 2024.05.1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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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출범 맞아 17일 체험 서비스 시작
스마트글래스 및 태블릿PC 통해 체험·영상 콘텐츠 제공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선보일 익산 미륵사 중문 복원 콘텐츠/사진=익산시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선보일 익산 미륵사 중문 복원 콘텐츠/사진=익산시

익산시가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의 복원과정과 사계절을 최첨단 장비를 통해 조명한다.

익산시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 17일 출범일을 기념해 미륵사 중문(中門) 디지털 복원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한 동양 최대 사찰이다.

3개의 탑과 3개의 금당, 승방, 강당으로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돼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이 같은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22년 현 정부가 출범하며 국정과제로 채택해 이뤄졌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지난해 미륵사 중문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감형 콘텐츠로 복원했고, 스마트글래스와 태블릿PC를 통해 국민들에게 시연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디지털 복원콘텐츠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은 2008년부터 진행한 고증연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서원 중문은 단층, 중원 중문은 2층 규모로 평공포와 하앙구조를 지녔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을 체험기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중문을 부재별로 해체하면서 전시 해설사를 통해 설명 들을 수 있다.

체험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복원된 중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전자우편으로 전송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이외에 미륵사의 건축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미륵사지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콘텐츠도 즐길 수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체험은 하루에 3회(오전 1회, 오후 2회) 연중 운영되고, 회차별로 현장 예약을 받아 스마트글래스 1팀, 태블릿PC 10팀이 운영된다.

스마트글래스 체험은 콘텐츠 및 기기조작 교육을 받고 가이드와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가상으로 복원된 중문을 관람할 수 있다.

배석희 문화유산과장은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이 중문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회랑과 각 건물, 목탑까지 미륵사지의 온전한 모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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