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왕궁면 입점 가시화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왕궁면 입점 가시화
  • 소재완
  • 승인 2024.05.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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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전북자치도·(주)코스트코리아 투자협약 체결
-200명 고용 효과·원정 장보기 방지 따른 소득 역외 유출 예방
-인근 지역 소비력 견인 효과 예상
익산시,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코리아 관계자들이 8일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코리아 관계자들이 8일 익산시청에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 왕궁면에 들어서는 호남권 첫 코스트코가 조기 개점을 위한 입점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익산시는 8일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코리아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코스트코는 익산시 왕궁면 일원 약 3만 7,000여㎡ 부지에 ‘익산점’ 둥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8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시는 코스트코 개점을 통해 신규 일자리 100여 개 등 200여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고, 유동 인구가 늘어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가 있는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 장보기 원정을 나가던 시민과 카페·음식점 운영자들이 지역에서 편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인근 지역 소비력도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도매 할인 매장으로 전 세계에 87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8개 매장이 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분포돼 호남권에서는 이번 추진되는 익산점이 첫 사례다.

익산시는 그동안 정헌율 시장이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서는 등 코스트코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만큼 전북자치도와 함께 익산점 개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트코 입점에 따라 영향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 코스트코 측과 맺을 상생 협약에 △지역민 우선채용 △지역 우수제품 입점 △지역사회 공헌 등의 내용을 담을 방침이다.

또 익산시는 지역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익산시가 주력하는 '다이로움 정책 수당'을 확대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통한 세심한 상생 전략 마련도 추진한다.

협약식에서 한병도 의원은 "익산시민이 바라던 코스트코 입점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향후 지역 상생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무엇보다 익산시·전북자치도와 협력해 조속한 개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호남권 최초로 ㈜코스트코코리아가 익산에 입점하게 돼 전북자치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소비 유입,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코스트코가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이 운영되면 주민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유동 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공에서 개점까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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