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안호영 국회 상임위원장 '전북 몫' 촉각
한병도·안호영 국회 상임위원장 '전북 몫' 촉각
  • 고주영
  • 승인 2024.04.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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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중심 한·안, 상임위원장 배정 열망 고조
한병도, 행안위원장…안호영, 농해수위·국토위원장 원해
민주 지도부, 전북 염원 반영할지, 또 패싱할지 '주목'

오는 5월30일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전북권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전반기 상임위원장 입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22대 당선인 중 3선 이상은 5선 정동영(전주병), 4선 이춘석(익산갑) 3선 김윤덕(전주갑), 한병도(익산을),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 등 5명이다.

이처럼 전북이 중진 시대를 맞이하면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3선 이상 의원 가운데 몆명이 됐든, 반드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꿰차야 한다는 열망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0곳 선거구 전석 석권은 물론 압승을 거두는데 기여한 점 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이번 22대 선거과정에서 당선인들이 그렇게 주창했던 '중진의 힘으로 전북 몫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여기서부터 성과물로 나타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도내 3선 이상 당선인들은 지금의 현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주판알을 뜅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 상임위원장은 주로 3선 의원이 맡는 관례를 감안하면 전북에선 김윤덕, 한병도, 안호영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이들 3선 의원들은 당선 후 22대 전반기 상임위원장 입성에 강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전격 임명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김 의원은 하반기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병도 의원과 안호영 의원으로 압축됐다. 먼저 한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당의 역학관계를 들어 경선 출마를 포기했다.

대신 상임위원장 배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체 상임위 가운데 행안위원장을 원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병도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배정돼야 하는 이유는 21대 내내 당 주요직에 맡아 활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22대 총선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당이 압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의원은 행정, 현안에 대한 순발력과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호영 의원 역시 '전북 몫'을 앞세우며 상임위원장 입성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20대부터 국회 상임위를 두루 걸치면서 다방면에서 뛰어난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안 의원의 국회 상임위 활동을 살펴보면 20대 4년 내내 국토위에서 활동했다. 21대 전반기에선 환노위, 후반기에는 농해수위에서 활동했다.

이에 안 의원은 그간 상임위에서 키워온 전문성을 앞세워 이번 22대 전반기에는 농해수위원장과 국토위원장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결국 국회 상임위원장과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번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당 지도부가 전북인의 염원을 반영할지, 아니면 언제나 그랬듯 또 다시 패싱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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