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6월 21일까지 61일간 ‘안전대전환 2024년 유해화학물질 분야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은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시설 등에 대해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발굴·해소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북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총 11건으로 이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북환경청은 화학사고 발생 시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크거나 주거밀집지역 및 수계인접 사업장 40개소를 선정해 집중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전문가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특히 초음파 두께측정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시설결함을 조기 탐지하여 점검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취급시설(탱크·배관·플랜지 부식 등) 관리 기준 준수 여부, 피해저감시설(방류벽 등) 적정유지 등 사고예방과 직결될 수 있는 사항과 △유해화학물질 영업 변경허가(신고) 이행여부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 화학물질관리법 주요 사항의 적시 이행여부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점검결과 방류벽 균열, 집수시설 내 이물질로 인한 집수능력 저하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개선 명령하는 한편 시설 노후화가 심해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수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조경철 전북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화학사고는 예고없이 찾아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여 화학사고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