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연구팀,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전북대병원 연구팀,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 조강연
  • 승인 2024.04.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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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석좌교수, 정재석 교수 연구팀이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에 게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RSV 감염증은 주로 영아에서 급성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고 그로 인한 장기적 호흡기계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최대 규모인 약 860만명을 포함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최근 3년 이내(2017~2019)에 RSV에 감염됐던 약 1만 8,000명을 선별한 뒤 나이, 성별, 거주지역, 기저질환 등을 모두 비슷하게 매칭한 동일 규모의 대조군과 비교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과거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코로나19의 발생이 의미있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표본코호트 내의 약 57만명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 선행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코로나19 관련 입원 및 중증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이 관찰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1년 전 RSV 감염이 있었던 사람에게서는 중증 코로나19의 발생이 더욱 뚜렷하게 증가함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임과 더불어 최근 대규모 국제적 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그 예방 효과가 증명되고 있는 RSV 백신이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일반 성인에게 있어서도 속발될 수 있는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 경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학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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