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후보, ‘오직 전북' 혈서
정운천 후보, ‘오직 전북' 혈서
  • 고주영
  • 승인 2024.04.05 0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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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과 '함거 유세' 이어 혈서 쓰고 간절함 호소
"청년들 차별받지 않고 당당히 살 수 있는 전북 만들 것"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혈서를 쓰고 있다. /뉴시스

전북 전주시을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삭발과 ‘함거 유세’에 이어 ‘혈서’를 써가며 전북 사랑의 간절함을 표현했다.

정 후보는 4일 함거를 탄 채 전북도청 앞에 도착,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민이 느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아픔과 분노를 가슴속에 새기고 전북의 미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전북’ 내 글자의 혈서를 썼다.

이어 그는 전주시 청년들의 고향 전주에서 살고 싶다는 호소문을 전달 받은 후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앞서 청년들은 “지난 40년 간 전주의 어른들은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민주당만 찍어왔다”면서 “어른들의 ‘아묻따’ 민주당 투표의 피해는 저희 청년들이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청년들은 “서울에서도 차별이 받기 싫어 고향이 어딘지 당당하게 말하지도 못한다”면서 “전주의 미래를 위해 ‘아묻따’ 민주당 투표를 멈추고 전주에 살고 있는 아들, 딸들을 위한 선택을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전북을 위한 10여년의 노력에 진심을 느꼈다 전주에는 낙하산 후보가 아닌 뿌리 깊은 정운천이 필요하다는 등 감사한 말씀에 다시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타지에서 느끼는 서러움을 직접 들으니 제 가슴이 더 아프다”라며 “충청도와 같이 정권에 상관없이 민주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없는 정당을 만들지 못한 제 책임도 있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해 “10명 중 9명이 지구의 종말을 얘기할지라도 누군가 1명은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라며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저는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호소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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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out 2024-04-05 19:24:02
ㅂㅅ 지랄하는 운천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