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22대 총선 후보자 32% 전과자"
경실련 "22대 총선 후보자 32% 전과자"
  • 고주영
  • 승인 2024.03.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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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952명 중 전과자는 305명…최고는 11범
국민의힘 20.4%…더불어민주당 36.2% 전과 보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정보 분석 기자회견에서 주요 정당의 부실 공천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경실련 제공)

4·10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 3명 중 1명이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정보(전과) 분석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은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총선 후보자 총 952명(지역구 699명·비례대표 25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자 전과·재산 내역를 참고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2대 총선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총 305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2.0%로 나타났다.

전과 건수별로는 ▲11건 1명 ▲9건 2명 ▲8건 2명 ▲7건 1명 ▲6건 1명 ▲5건 8명 ▲4건 17명 ▲3건 36명 ▲2건 76명 ▲1건 161명이다.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242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4.6%였다. 또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63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24.9%였다.

후보별로 살펴보면 충남 보령시서천군에 출마한 무소속 장동호 후보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전주시갑의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와 히시태그국민정책당 이기남 비례대표 후보가 각 9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후보자 289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59명(20.4%)이었다. 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후보자 276명 중 100명(36.2%)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녹색정의당이 31명 중 11명(35.5%), 새로운미래가 39명 중 14명(35.9%), 개혁신당이 53명 중 19명(35.8%)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후보자별 전과 내역이 서로 다르고,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의 상당수 후보자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또는 노동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등이기에 정당별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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