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여울목
  • 전주일보
  • 승인 2024.03.25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글, 우리 문학 - 시조
심재남/시조 시인
심재남/시조 시인

 

 

 

 

 

여울목
 

푸르름 흐르다가 회울목 돌아선다

다독인 세월 들어 기다림 담어 안고

아직도 떠오고 있을 내일을 보며 간다


떠밀은 모래 섬을 휘돌아 모듬기도

흰두석頭石걸터 앉아 방망이 빨래 털던

어버이 흰 할머님도 흘러서 이어 돈다


고무신 손 떠들고 수족관 놀던 시절

접은 배 띠웠었네 바닷길 빛이였네

해질녘 흐르던 물빛 반짝반짝 하늘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