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 심판론' 띄우기 주력
민주당, '정권 심판론' 띄우기 주력
  • 고주영
  • 승인 2024.03.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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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 참사 수준"
이해찬 "한표 한표가 당락 갈라…후보들 말조심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권 심판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 경제가 실패를 넘어서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 사이에선 '금사과', '황금귤'이라는 한탄이 쏟아지고, 사교육비 또한 이 정부 들어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까지 41개월 만에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경제가 완전히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의 민생 실패와 경제 폭망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나라 경제가 완전히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정권 심판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 심판해서 반드시 바꾸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 운동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향해선 "'입틀막'으로 모자라 '칼틀막'하는 것이냐"며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을 한다"며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정권 심판을 위한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어떤 말보다도 한표 한표가 당락을 가르는 것"이라며 "SNS, 유튜브 등을 많이 활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투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천받아 나온 후보들 보니까 자신감들이 많이 생겼고 제가 보기에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 같다"며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격려하고 말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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