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 2인, 전주시을 4인 후보 경선 '스타트'
민주당 군산 2인, 전주시을 4인 후보 경선 '스타트'
  • 고주영
  • 승인 2024.02.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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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선, 3월 4~6일 권리당원·일반 여론조사 각 50% 반영
전주시을, 100% 국민 참여 방식, 내달 2〜3일경 진행될 예정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군산과 전주시을 선거구의 경선이 확정돼 치열한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전북 선거 특성상 '경선 통과는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면서 후보들은 저마다 고지 탈환을 위해 기장 치열한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1일 발표된 민주당 1차 경선 결과 익산과 광주 등 호남 현역 지역구 의원 4명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과연 누가 축배를 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 선거구 김의겸 vs 신영대 현역 간 '맞대결'

먼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6차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군산 선거구에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 간 맞대결로 경선을 확정했다.

특히, 군산 선거구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 의원과 김 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말 그대로 피튀기는 경선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 군산에 출마한 채이배 전 의원이 지난 14일 김의겸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그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해 승부를 가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여러 경선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신 의원과 김 의원은 경선이 확정되자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며 경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신 의원은 "군산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만 찾거나 임시로 활용되는 곳이 아니다"며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60년 군산 사람의 저력을 보여주고 군산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 의원은 "군산시와 군산시의회의 부패지수가 연이어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인구는 25만대로 추락해 경제는 엉망으로 희망없는 군산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바꿔야 희망이 생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선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권리당원 ARS 투표·일반시민 여론조사 각 50% 반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주시을 양경숙·이덕춘·최형재·이성윤 경선…김윤태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전북 선거구 가운데 최대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주시을도 경선이 확정됐다.

전주시을은 그간 전략공천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추측을 뒤로하고 이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하면서 후보들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본격화됐다.

전주시을 경선은 현역인 양경숙 의원과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이날 인재영입 26호인 이성윤 전 검사장 등 모두 4인으로 치러진다.

당초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1차 경선 후보로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최형재, 이성윤 5인 전략경선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윤태 교수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4인으로 압축됐다.

여기에 같이 경쟁을 벌였던 고종윤 변호사, 박진만 전라북도건축사회장, 성치두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은 탈락했다.

따라서 전북 전주시을 공천은 전략 경선 방식으로 4인 경선 후 최종 2인 대상 결선 투표로 공천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이런 복잡 다양한 굴레속에서 과연 누가 본선행을 확정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없이 100% 국민 참여로 치러진다. 일정은 다음 달 2~3일 실시 후 곧바로 결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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