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조출생률·조혼인율 전국 최하위...인구절벽 심각
전북지역 조출생률·조혼인율 전국 최하위...인구절벽 심각
  • 조강연
  • 승인 2023.11.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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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조출생률 3.5명, 조혼인율 2.3명 전국 최하위
-도내 출생아 수 6년 새 38% 감소
-사망자수 늘고, 인구유출까지

전북지역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해마다 줄면서 인구절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505명으로 전년 동기간 596명 대비 15% 감소했다.

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태어난 아이 수도 지난해에 비해 5.9% 감소한 507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의 겨우 전북은 3.5명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조출생률은 4.5명이다.

여성 한명이 가임기간(15~49)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보여주는 합계출산율 역시 전북지역은 3분기 0.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0.05명 낮은 수치다.

문제는 이러한 감소추세가 좀처럼 회복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연도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201711348, 201811, 20198971, 20208165, 20217475, 20227032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전북지역은 내년에는 출생아 수 6000명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지역 인구절벽 문제는 이 뿐 만 아니다.

올해 9월 전북지역 혼인건수는 338명으로 전년 동기간 427명 대비 20% 감소했다.

이 기간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2.3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0.6명 감소, 전국 17개 시·군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9) 전북지역 사망자 수는 1412명으로 오히려 전년 1408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출생아 수보다도 사망자 수가 많고, 혼인건수는 점차 줄고 있는 등 인국 절벽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북지역은 인구 유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10월 전북지역 전입자는 14890, 전출자는 15215명으로 총 325명이 순유출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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