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싸우고 음주운전 적발되고...전북경찰, 공직기강 '해이'
술자리서 싸우고 음주운전 적발되고...전북경찰, 공직기강 '해이'
  • 조강연
  • 승인 2023.09.14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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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이 술집에서 일반 시민과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음주단속을 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공직기강 확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의 한 술집에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A경장()이 다른 손님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A경장은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어 다투다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지난 5월 전주에서는 음주단속을 해야 할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올해에만 현직 경찰관 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 밖에도 지난 8월에는 한 경찰 실습생이 다른 지역 칼부림 예고사건 발생지를 전주로 오인해 지인에게 알려 SNS 통해 전파되면서 시민 불안을 키우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40)씨는 자리를 피하거나 다른 경찰의 도움을 받는 등 충분히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아쉽다모범을 보여야할 경찰이 시비가 붙었다고 몸싸움을 벌이는 행위는 공직기강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성모(30)씨도 시비를 말려야할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음주단속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 공직기강 해이가 극에 달한 것 같다경찰부터 이러한 일이 끊이지 않는데 시민들은 무슨 일이 발생하면 누굴 믿고 의지해야 하냐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공직기강 해이는 경찰에 대한 시민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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