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선을 넘지"…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우리는 늘 선을 넘지"…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 김주형
  • 승인 2023.03.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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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42개국 247편 작품 상영
사진설명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42개국 247편의 작품을 관객을 맞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 간 전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열리는 영화제에는 42개국의 247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올해는  영화의 거리를 영화제의 주 무대로 하되,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주 전역을 영화제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것이 영화제의 설명이다.

관심은 모은 올해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의 '토리와 로키타'가 선정됐다.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75주년 기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작품은 벨기에로 넘어온 아프리카 난민 소년 '토리'와 소녀 '로키타'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폐막작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이다.

이 영화는 중학교 교사인 남편이 물에 빠진 학생을 구하려다 사망하고, 홀로 남은 명지의 시간을 그린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111편으로 지난해보다 10편 남짓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 다양한 주제를 담은 각기 다른 색채의 영화들이 많이 출품됐다. 

특히 '퀴어'가 자연스러운 대세로 떠올랐고 SF적 상상력을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국제경쟁 섹션에는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극영화와 독특한 영상미를 가진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정됐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이번 영화제가 축제임과 동시에 전주의 위상과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여태까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최선을 다해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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