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안전운전을 위해 신호를 보내자>
독자투고-<안전운전을 위해 신호를 보내자>
  • 소재완
  • 승인 2015.10.28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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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자동차와 함께 더불어 살고 있다. 자동차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많은 자동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또 그 많은 자동차들이 사고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신호로 약속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위의 모든 차량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할 약속된 대화를 하지 않고 침묵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예를 들면 가장 쉬우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방향지시등 켜기는 도로교통법상 방향전환이나 진로변경 시 일반도로는 30m, 고속도로는 100m 전에 이를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신호를 불이행하며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거나 끼어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밀어붙이며 차선을 수시로 넘나드는 등 신호 없이 좌·우회전을 일삼으며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있다.

또한 차량이 주·정차한 후 출발할 때는 항상 좌측 방향지시등을 켠 후 후행차량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시에만 출발해야 하지만 신호를 조작치 않은 채 성급히 출발,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좁은 골목길이나 소로에서의 주행 때도 마찬가지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보행할 때 충분한 거리를 두고 경고음을 울려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지만 뒷전까지 다다라서야 경음기를 울려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도로교통은 규제 이전에 인간이 만든 무언의 대화로 항상 여유로운 마음과 양보하는 미덕으로 준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무기로 돌변해 상대방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우리자신과 사회마저 불행의 늪으로 추락시킬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교통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행복을 잃고 있고, 이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사소한 것이지만 사회적 약속의 이행과 배려가 이뤄질 때 우리사회는 건강해질 수 있다. 또한 서로가 믿고 의지하는 안전한 선진사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도로상에서 주고받는 교통예절과 법규준행이 자신과 상대방의 행복을 지키고, 나아가 가정과 국가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 경위 이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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